다행스럽게도 5월을 넘기기 전에 글을 쓰게 되었네
세번째 연애도 완전히 종결된 느낌.
소름이 돋으신다는데 더이상 뭘 어떻게 해서는 안 된다.
진작에 좀 말해줬다면 이 마음을 정리 하는게 더 빨랐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은 아무것도 없다. 다음 사람에게는 그러지 말자는 아쉬움들이 순간순간 떠오르면
내 자신에 대한 반성을 조금씩 하는 중.
그 사이에 서비스중이던 프로젝트는 종료 되고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통과는 되었으나
인원 축소로 인해 방출 대상이 됨.
악명 높은? 다른 팀으로 전환배치를 받거나. 권고사직 둘중에 하나의 선택을 강요 받았는데
우선 방출대상 중에 한 명이라는 것이 좀 씁쓸했다. 이유와 여러가지 정황들을 따졌을 때
알게모르게 분란을 일으키고 불안정한 상태의 나와 함께 갈 수는 없었을듯 싶다.
자업자득이지만 그래도 역시 씁쓸하다.
고민의 시간이 부족했고 여러사람들 설득?에 넘어가 전환배치 의사를 밝혔지만
일주일도 못가서 떠나고 싶어졌다.
이미 회사의 마음이 떠난지는 한참 되었지만 이런 지경에 이르니
나에게 좋은 조건으로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그렇게 하자는 결론에 다다르고
다음날 오전에 권고사직이 가능한지 문의를 한 결과 당일 오후에 결정이 나버렸다.
뭔가 결심은 했지만 급작스럽게 내 쫒기는 기분에 씁쓸했다.
간만에 2년 5개월이나 있던 회사를 떠나고 나니 시원섭섭하다
덕분에 좋은 사람을 만났고 나름의 연애라는것도 해봤으니 후회는 없다.
제대로 회복 하고 다음을 잘 준비해보자.